생애 처음으로 취업 서류 합격을 해보고 
(자랑이냐 ㅠㅠ 자격되면 다 붙는건 안비밀....)
오늘 첫 NCS 시험을 보러 갔어요 !!
수개월째 하는 변명이지만, 아직 취업 준비가 덜됐다 생각만했었는데
그래도 기회를 놓치긴 싫어서 서류를 들이밀었습니다.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았는지 다행히 저에게도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두근두근..
최근 NCS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아직 푼 교재가 1권밖에 없는 터라
그 책만 다시한번 풀어보는 정도로 하고 시험장에 도착했어요.
12시 반 입실 마감이었는데 12시쯤 도착.
처음에 잠실나루쪽 가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오늘 LH도 보고, 다른데도 몇군데 겹친다는데.. 왜 이리 사람들이 많은건가 좌절도 좀 하며
입실했는데 한 25%정도 오셧더라구요..
시험 시작하고 보니 제가 있는 고사실은 3~40%정도 결시.
책상에 이름, 수험번호 생년월일, 지원분야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고, 전 2번째분단 맨 앞자리였어요.
잠시 후 감독관 두분이 시험지가 들어있는 박스를 가져오시고,
저는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책상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박효신의 샨열라를...
샨열라의 '어쩌면' 그 세글자에 행복한 마음이 만땅 충전됩니다. 해피한 마음으로 시험을 봐야되니까!
두번 듣고 나니 시험 시작!
시작하자마자 옆에 앉으신분이 틀리면 감점있는지 여쭤보셨는데, 전에 비슷한 시험에선 감점이 없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셨어요~
(전 이것만 듣고 불안해서 못푼거 빈칸으로 냈는데, 문제지에 감점 없다고 써있었데요...하하....... 똥멍청이 인증)
시험지, 답안지 나눠받고 파본검사 먼저 했어요.
(이때 앞부분 유의사항을 잘 읽었어야했는데, 진짜 파본검사만 했다져...하하......... 앞에 읽었음 빈칸으로는 안냈겠지 ㅠㅠㅠ...처음이니까....괜찮아...하며 되도 않는 위로를..)
아 ~ 저희 고사실에서는 두장이 겹쳐있는 파본(?)이 나왔다고 감독관님이 말씀해주셨네요~
겹쳐졌지만 어쨌든 페이지가 있었으니 파본은 아닌가?
종이 울리고 시험 시작!
전 뭔가 첫페이지 펴세요~ 하고 시작할줄 알았는데 종이 침과 동시에 문제를 풀더라구요. 당황당황
시험 시간은 7개과목 각 15분씩이고 시험 5, 3분전에 중앙방송으로 알려줍니다!
근데 왜 ...왜때문에 5분이라고 한지 10초도 안지난것 같은데 3분전이라고 하는것인가!!!!!......
ㅠㅠㅠ 문제 풀게 그득그득한데...
1과목은 조금 여유있게 풀었어요. 시간이 남아도 다른 과목 문제는 풀수 없다는거!
전 맨앞자리의 여파인지 제 책상으로 햇빛이 너무 강렬하게 들어와서
남는시간에 감독관님께 커튼좀 쳐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치만 1과목 제외하고는 다 멘붕.........하하........
그중 특히 어려웠던게 두가지 있는데.. 정보능력에서 시스템 오류 찾는 문제?라고 하면 아실까요?ㅠㅠ
(에러코드 찾아서 ATO/COP로 FEV 구한다음에 Correcting value랑 비교해서 시스템 상태 구하는?)
오류 찾는 문제가 변형되서 나왔는데, 완전 멘붕이었어요..
시간이 얼마 없다보니, 오류 찾는 순서를 정확히 숙지하고 풀어야 정답을 찾을수 있는데
계속 앞에 해결법이랑 문제랑 번갈아가면서 찾다보니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
또 뭘 찾아야됐더라? 순서 까먹어서 헷갈리고.......
두번째는 기술능력에서 도형 돌리고 색반전시키는 문제 잘 나오다가
주사위돌리는 문제 나와서 완전 멘붕이었네요..
순간 내가 진짜 멍청이가 된건가? 싶었어요.
보기에는 윗면 혹은 앞면을 오른쪽, 왼쪽으로 돌릴수 있었는데
앞/뒤로 뒤집는 동작이 없어서....... 그거 찾다가 완전 멘붕,,
시험장에서는 몇번을 고민하다가 결국 제꼈어요...ㅠ
(시험 보신분들은...이해 하시쥬?.. 저만 바보같이 못푼거 아니쥬?)
이런데서 시간을 줄여야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어요.
아 맞다!
그리고 시험 종료하고 수정테잎으로 수정한 횟수를 OMR카드에 적어서 제출해야되요.
혹시나 답안 제출 이후에 내부 혹은 외부 사람이 혹시라도 답안을 수정하는 부정행위에 대비하는 일종의 방지책이라고 하네요.
안그래도 다른 시험 보면서 걱정됐던 부분인데, 이렇게까지 꼼꼼히 신경써주시는구나.. 하며 감동
그리고 수정테이프도 여분을 여러개 준비해주셔서 시험 내내 제 전용으로 하나 두고 썼어요 !
준비물에는 수정테이프가 없었는데, 그래도 하나씩 챙겨가면 좋을것 같네요.
뭐.. 이미 결과는 정해진것 같지만 ㅠ 그래도 꼭 필요했던 경험인 것 같아요.
오늘의 실수들을 토대로 다음번엔 더욱 철저히! 그리고 완벽히! 대비해야겠어요^^
오늘 시험 보신 모든 분들 그리고 취준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