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이후 계약이 끝나면 모델하우스를 더이상 갈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중도금 대출을 위해서 한번 더 방문해야 한다.

 

우리 아파트는 약 500세대 정도 되는데, 코로나떄문인지 몰라도

동별로 일정을 나누어서 자서 일정이 진행되었다.

 

은행은 내가 선택할 수 없고, 지정된 은행에서 진행해야 하며

내가 해당 은행 주거래로 이용하거나 VIP더라도 정해진 가산 금리에서 더이상의 혜택은 없다.

 

나의 경우는 직장 초년(?)생은 아니지만.. 근속년수가 그리 오래되었다고 할 수 없어서인지

혹은 회사 등급이 낮아서인지..

신용 대출의 금리가 꽤나 높았는데, 중도금 집단 대출 금리는 그에 비에 매우매우 착한 수준이었다.

 

세대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모델 하우스가 혼잡해 은행에 직접 가서 자서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이건 참고!!

 

주말에는 평일에 진행하지 못한 모든 동의 자서가 이루어졌는데,

은행별로 속도에 확연한 차이가 보였다.

 

다행히 우리동 담당 은행은 아주 스피디하게 진행 :)

자서 시에는 서류 작성만 하고, 통장 개설 같은 경우도 모하에서 바로 하지 않고 추후에 진행 후 우편으로 배송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중도금 대출의 경우 6게월 변동 금리가 적용되었고, 이자와 별개로 '인지대'와 '중도금 보증 수수료'를 납부하게 된다.

HUG에서 중도금의 최대 80%까지 보증해주기 떄문에 왠만큼 소득이 적어도 중도금 대출은 거절이 거의 없다.

인지대는 어쩔 수 없지만, 보증 수수료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이 매우 많다!

 

아래 항목에서 대상이 되는 항목이 있다면, 사전에 서류를 준비해서 조금이라도 비용 save!!

단, 자서 중에 서류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서류 접수 후에 실제 나가는 비용을 꼼꼼히 따져볼 것!!

 

 

http://www.khug.or.kr/hug/web/ig/hp/ighp000001.jsp

보증료율 할인대상

할인율

보증신청인(배우자 포함)의 연소득이 40백만원 이하인 자

40%

보증신청인의 민법상 미성년 자녀가 3인 이상인 다자녀 가구

보증신청인 또는 배우자, 보증신청인(배우자 포함)의 직계존비속인 세대원 중 1인 이상이 장애인증명서 발급대상자인 가구

보증신청인 또는 배우자, 보증신청인(배우자 포함)의 직계존속인 세대원 중 1인 이상이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가구 또는 노인부양가구.

노인부양가구의 경우 보증신청일 기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와 동일한 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가구에 한함.

보증신청인과 그의 현재 배우자의 합산 연소득이 60백만원 이하이고,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 포함)인 경우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제1호에 따라 피보증인의 배우자가 외국인이거나 귀화로 인한 국적취득자 또는 배우자 있는 보증신청인이 귀화로 인한 국적취득자인 가구

보증신청인 또는 배우자, 보증신청인(배우자포함)의 직계존비속인 세대원 중 1인 이상이 국가유공자 또는 국가유공자의 선순위 유족인 가구로서 독립유공자(유족)확인원, 국가유공자(유족)확인원, 보훈보상대상자(유족)확인원, 5.18민주유공자(유족)확인원, 특수임무유공자(유족)확인원, 고엽제법 적용대상 확인원, 지원대상자(유족) 확인원으로 유공자 본인 또는 수권자임을 확인 받은 가구

보증신청인 또는 배우자, 보증신청인(배우자포함)의 직계존비속인 세대원 중 1인 이상이「의사상자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사자 증서, 의사자 유족증, 의상자 증서, 의상자증으로 의상자 본인 또는 의사상자 수권자임을 확인 받은 가구

보증신청인이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지원되는 한부모 가족인 경우

60%

보증신청인이 배우자, 직계존비속, 친족 등의 동거인 없이 단독세대주인 만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경우

· 모범납세자 할인 : 보증신청인이 국세청 표창규정에 따라 납세자의 날에 정부 포상 또는 국세청장표창 이상 수상한 자로써 우대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경우

10%

· 전자계약 할인 : 보증신청인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한 경우

3%

 

내가 분양을 받은 곳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 특별공급 접수 : 6/2

- 1순위 접수 : 6/3

- 2순위 접수 : 6/4

- 당첨자 발표 : 6/10

- 서류 심사 : 6/11 ~ 6/19

- 계약 체결 : 6/22 ~ 6/26

 

6/10일 0시가 되자마자 내가 예비 당첨자 신분인 걸 확인했고, 희망 고문의 시간이 시작됐다.

 

내가 반은 순번은 특공 전체 219세대 중에 14번...

14가 나에겐 나름 의미 있는 숫자였기에, 한껏 기대를 했고 부적격자가 10~20% 나는 추세라기에

불안한 한편 솔직히 당첨이 되리라 예상하고 있었다.

 

이전에 다른 단지들은 예비 몇번까지 순서가 왔나 열심히 서핑을 했는데, 솔직히 정답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꽤나 안정적인 순번이라 생각했는데, 마침 가장 부동산 카페에 타지역 예비 번호가 약 5~7%까지 밖에 순서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내가 청약한 곳에서도 정확히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특공 부적격자가 10명 내인것 같다는 담당자의 말에 또 좌절..

 

그렇게 천국과 지옥을 오가던 중 드디어 예비자 공고가 발표됐다.

 

- 예비 입주자 서류 제출 : 6/29 ~7/1 & 1~40번까지 접수..

 

타 단지에서 5배수까지 접수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역시 8명밖에 되지 않는건가..

그래도 혹시나 두바퀴를 돌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서류 접수를 마쳤다.

 

- 특별공급 예비 입주자 추첨 및 계약 : 7/2

 

떨리는 마음을 안고 모델하우스로 출발했다.

나름 일찍 나간다고 했는데, 차는 왜 그리 막히는지..

혹시나 시간이 늦어 입장을 못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모르겠다.

 

부모님과 함께 갔었는데, 추첨장에는 계약자만 들어갈 수 있었다.

추첨에 앞서 남아있는 동호수를 불러주는데 왠걸? 19개가 나왔다!

일단 뽑기에 참여하면, 당첨은 확정!!!

 

바로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 내 순서가 되길 기다렸다.

남아있는 동호수가 솔직히 좋은 곳이 많았는데, 그 중에 그래도 고르라면 1개 특히나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다.

 

예비 1번 분이 나가셔서 뽑으셨는데 딱 내가 원하던 동호수...ㅎㅎㅎ

저분은 정말 전생에 나라를 여러번 구하셨구나^^;; 생각하며 아쉽지만 마음을 내려놓았다.

 

추첨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고요했다.

다들 감정을 추스르고 자기 번호에 맞춰 뽑기를 하고, 남아 있는 분들은 조용히 박수를 쳐주시는^^

 

나는 운이 좋게도 높은 층에 당첨이 되었고, 바로 옆 테이블로 옮겨 계약금을 입금하고 서류까지 작성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당일 추첨에 내 앞으로는 한 분도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셨다.

우리는 당첨 후에 자금 마련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오게 해주었는데, 일부 서칭을 해봤을때에는 밖에 다녀올 수 없다는 글들이 있어 나는 미리 계약금을 준비해갔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었다. :)

 

계약을 마치고 이사를 한것도 아닌데 기분내려 중국집을 먹고 귀가했다.

앞으로 입주까지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청약을 넣기 전 가장 중요한 일

'입주자 모집 공고 확인하기'

 

고수분들이 나같은 초보 청약자들에게 많이 하는 말들이 있다.

모집 공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자도 빠짐 없이 3번 이상은 읽어보라고..

 

솔직히 봐도 이해 안가는 부분들이 많지만, 정독해보면 부동산 카페에 올라오는 질문의 대다수에 나같은 초보도 답변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어떤 걸 중점적으로 확인하면 좋을까??

지극히 내 주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입주자 모집 공고 확인하기!

 

*부동산 정책이 시시때때로 바뀌니 정말정말 공고문을 꼼꼼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1. 최초 입주자 모집 공고일

청약 자격 조건의 기간, 나이, 지역 우선권 등등은 모두 이것을 기준으로 판단된다.

그렇다고 공고일 이후에는 마음대로 해도 되느냐?!

No, 자격 요건은 가능한 입주 시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2. 투기과열지구 / 조정대상지역 / 그 외 지역인지 확인

돈 많은 금수저는 상관 없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대출때문에 꼭!! 확인이 필요했다.

구분에 따라 최대 집 값의 몇 %까지 대출이 되는지가 다르다.

 

투기 과열 지구 및 투기 지역 - 최대 40% (무주택 실소유자 50%)

그 외 조정 지역 - 최대 60% (무주택 실소유자 70%)

조정대상지역 외 수도권 - 최대 70% (무주택 실소유자 70%)

*실소유자 10%p 우대는 주택 가격 및 소득 요건 충족 시 적용

 

물론 이외에도 DTI 등을 따져서 집 값보다 더 적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할 수 있다.

당첨 후에 대출을 알아보면 문제가 될 수 있다!

 

LTV/DTI 등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대출에 문제가 없을지 꼭 한 번 확인해보자.

당첨 후에 대출로 포기하면 재당첨 제한의 후폭풍은 너무나 크다.

 

3. 중복 지원 금지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한 주택 전체(타주택 포함)에 대하여 1인 1건만 신청 가능하며,

1인 2건 이상 중복 신청하여 당첨될 경우 모두 무효 처리하며

동일세대에서 중복 청약하는 경우는 부적격 처리함.'

 

청약을 지원하다보면 여러 군데에 지원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곳에 2개 이상 청약하여

무효 처리 되는 일이 없게 해야한다.

 

또한 일부 세대원이 지원 가능한 청약이 있어

세대 내에서 2명 이상이 청약하는 경우

'부적격'처리 되니 절대 하지 말자.

 

4. 금액제 ? 가점제 ?

민간 분양인지, 공공분양인지에 따라 가점제와 금액제가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한달에 10만원이 아니라 적은 금액만 너어주셔서

아무래도 금액보다는 가점에서 훨씬 유리했다.

 

지금이라도 청약 금액을 적게 넣고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추천한다...ㅠㅠ

지금 청약 통장을 깨고 다시 받을때는 무조건 10만원씩 납입할 계획!

 

5. 특별 공급 ? 일반 공급 ?

일단 특별 공급과 일반 공급이 있다.

 

거의 모든 특별 공급은 1개 세대 내에서 생애 단 한 번만 사용이 가능한 단점이 있는 반면,

일반 공급 커트라인에 어림도 없는 점수로 당첨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일반 공급은 재당첨 제한 등에 걸리지 않는 경우

여러 번 당첨이 될 수 있다.

 

기존에는 모든 예비 번호가 낙첨자 중 랜덤으로 배정되었었는데,

이제 운으로 당첨되는 것은 85 제곱 미터 이상의 경우 일부 물량을 추첨제로 진행하거나,

특별 공급 예비 순서가 랜덤으로 배정된다.(내가 당첨된 방법)

 

특별 공급 예비의 경우 같은 전형 내에서 예비 순서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

모든 전형 낙첨자를 모아 랜덤으로 부여하는 것이라

가끔 일부 특공은 아예 예비 앞쪽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가지 더 운이 좋은 케이스는, 특공의 경우 일부 전형에서 미달이 나는데(주로 기관 특공),

이 경우 전체 특공 지원자 중 랜덤으로 당첨이 될 수 있다. (당첨 안됐어도 예비 앞번호를 받았겠지만)

 

*신혼 특공 등 년수가 가점에 들어가는 경우, 기간 계산을 정확히 해야한다.

몇년차인지가 아니라, 만으로 몇년이 되었는지 잘 확인하여 부적격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은근 주변에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왔음)

 

6. 평형 눈치 싸움..

내가 분양을 받은 곳은 운이 좋게도(?) 단일 평형이다.

이는 분양 모집 시에도 눈치 싸움이 없고 입주 후에도 아직까진 단점보다 이점이 크지 싶다.

 

단, 가점이 애매한 경우 비인기 평형 및 타입에 지원하여 당첨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7. 발코니 확장, 에어컨 및 옵션

분양가 외에도 잘 살펴야 할 부분이다.

옵션이야 뭐 따로 해도 문제가 없지만, 발코니 확장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요즘 신축의 경우 대부분 발코니 확장을 전제초 설계가 되어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

84제곱미터라 하더라도 작은 방들은 사용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인 경우가 있다.

 

그런데 발코니 확장 금액이 천차 만별이다.

내가 계약한 곳은 500만원대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었지만,

일부는 천만원대가 훌쩍 넘어간다.

이런 경우 확장에 여러 무상 옵션을 달아주는데, 과연 그게 무상인지^^;;;

그냥 빼고 확장을 싸게 해줬으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얼마 전 서울의 한 공공 분양에서는 발코니 확장 금액이 40~50만원정도여서

사람들이 공고문에 금액 단위가 잘못된것이 분명하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분양가 외에도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이니, 자금 계획에 미리 반영해두면 좋지 않을까 :)

 

 

2020년 6월 10일,

 

청약 당첨자 발표 날이었다.

내 명의로 도전한 첫 청약, 운이 좋아 예비 당첨자 신분이 될 수 있었고,

지금 현재는 계약금을 납부하고 중도금 대출을 앞둔 계약자 신분이 되었다.

 

첫 집, 누구에게나 애정 가득할 단어일 것 같다.

앞으로 천천히 청약을 준비해온 과정부터 가능하면 입주까지,

아니 그 이후에까지 장기 프로젝트로 블로그에 업로드해보려 한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래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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