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la Petri.

1958년 덴마크에서 태생. 

세 살부터 리코더 연주를 시작했고 열 한살때 티볼리 콘서트홀에서 독주자로 데뷔.

현재까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1000여번 이상의 공연

 

그런 그녀의 연주에 관해서는 공연 팜플렛 프로필에서 단 한줄로 요약되어있다.

'리코더의 여제'.....

 

시험 끝나자마자 문화생활의 연속이네요.

처음에는 이 연주회에 별 생각 없이 갔게 되었어요.

아빠가 문득 공연을 보러가자며 연락이^^

'공연? 무슨공연?' 하는데

'어, 니 오빠가 옛날에 배우던 그거 뭐지?..'

'아.. 알토리코더?!!'

 

어릴적 악기 욕심이 있었기에

학교에서 배우는 리코더 말고 알코리코더나 조금 심화된 쪽으로

배우고 싶었었어요. 


그치만 리코더 연주회..? 처음 들었을때는 솔직히 별 기대를 안하고 갔어요.

리코더만으로 그 큰 공연장을 꽉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컸었죠.


그런데!! 공연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뭐랄까?

저게 진짜 사람이 연주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느낌이었어요.


왠만한 악기보다 화려하고 또 아름다운 연주...


리코더 한 대만 있어도 어디 하나 손색없는 연주가 가능했고,

오케스트라의 합주에서도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진짜 저게 내가 초등학교때 불었던 리코더가 맞는지 머릿속에 계속 혼란이...@_@


특히나 비발디 사계-겨울 연주에서 그.. 스타카토(?이렇게 부르는게 맞을까요?)는 경이로웠습니다.

너무나 빠른 속도에 입으로 투투투투 따라해봤는데...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최대 속도의 두배 이상 빠른 속도로 연주하시는듯 했어요.

+_+..... 어찌 그리 신기하던지..

 

총 9개 곡을 연주하셨는데

아..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런데 그 때! 또 다시 나오셔서

리코더를 이용해 완전 신기술을 선사하셨어요...ㅎㅎㅎ

리코더를 연주하면서 허밍을 더해 화음을 연주하는가 하며는


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휘이익~.. 새 소리랄까요?

어떻게 연주하신지는 모르겠지만

휘~익 하면서 부드럽게 한음 한음씩 올라가는데 ...

이건 들어본사람만 알테지요..ㅎㅎㅎ


그 외에도 몇 가지 연주를 들려주셨어요.

진짜 리코더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보고 왔어요.

 

공연이 끝난 후에는 사인회가 있었구요~

ㅋㅋ.. 전 꼬맹이 두 명과 함께 간지라 줄을 섰어요.

세 명이 줄을 섰는데 시디는 단 한장...ㅋㅋ

시디에 싸인을 받는것이 예의겠지만

저는 팜플렛에 사인을 하나 더 받아왔어요<<

사인 하시는 내내 밝게 웃으시는데 너무 아름다워 보이셨어요~


그렇게 사인을 받고.. 사진도 찍고서야 공연장을 떠나왔네요.

 

정말. 리코더 좀 배워봐야겠어요..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치솟는 하루였네요.

또한 신선한 충격을 준 공연이기도 했구요.

언제 다시 또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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