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주의.

대학로에서 요즘 핫한^^
연극인 쉬어 매드니스를 보고 왔어요~~

평일 2,5,8시 공연이 있다는데 전 당일 예약으로 알아봤더니 5시 공연은 매진이더라구요ㅜㅜ

그래서 8시 공연으로 예매^^

티켓은 공연 1시간 전부터 배부하는데,
전 친구랑 좀 일찍 만나서 낙산공원 올라가서 맥주 반캔 마시고,
십분전에 표 받으러 내려갔어요^^
저희가 맨처음으로 받았는데, 무려 2열!

티켓 뒷면에는 주인공들의 대사가 적혀 있어요^^;
서류가방 옆에 적힌 멘트는 꽤나 자극적이군요.
무서운거 못보는데 살짝 겁이?^^;;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아쉽게도 제 눈에 익은 배우가 없네요

십분전쯤 입장했는데 조금 지나니 공연 시작 전인데 배우들이 나와요^^

위에 사진은 공연 시작 전에 찍은 사진이니 오해마셔요^^

요기부턴 인터미션 사진이에요.

스포가 될것같아 자세히 말할수는 없지만,
1부의내용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형사가 탐문조사를 하고 끝이나요.

관객 참여극답게 쉬는시간에 형사역을 맡은 배우는 공연장 밖에서 관객(목격자)의 증언을 듣구요,
나머지 배우들은 무대위에서 물도 마시고 관객들과 자유롭게 놀아줍니다(?)

헤헷 제 핸드폰을 들이밀었더니 셀카도 찍어주셨어요^^

본인은 초상권이 없으니 마구 찍어달라시던..ㅋㅋ

전 쉬는시간에도 공연장을 지키는편이라 자리에만 있었는데,
인터미션동안 무려 2 분의 관객께서 형사에게 제보를 해주셨다고...ㅋㅋ

2막에는 진정한 관객 참여극이 시작됐어요. 배우들이 범행현장을 재현하고, 그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거나 혹은 관객이 직접 의심이드는 부분을 배우들에게 직접 질문할 수도 있었어요.

저도 나름 예리한 추리점을 찾아서 앞에서 열심히 손들었는데 전 안시켜주셨다는ㅜㅜ

근데 이부분에서 관객이 엉뚱한 질문이나 좀 잘못된 부분이 있어도 형사분이 요리조리 끼워 맞춰서 증거로 채택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첨엔 틀린거 말하면 어쩌지?했었는데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주시니 걱정은 nono!

그리고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관객의 거수로 범인을 잡아냅니다!

여기서!! 재밌는점!!

아시다시피 관객의 투표에따라 범인이 바뀌게 되서 쉬어매드니스의 결말은 매번 바뀐다고해요!

전 오준수의 엔딩이었는데 다른 엔딩들은 어떨지 너무 궁금했어요. ㅋㅋ(전 조호진엔딩이 너무 보고싶어서 그때 손들었지만 수가 적어서 실패..)

추리에따라 범인이 바뀔테니 관객들에 따라서 2막은 180도 뒤바뀔수도있겠죠?ㅋㅋ

제가 너무 진행방식?만 나열했는데,
극자체만 놓고보면 정말 유쾌하고 재밌었어요.
특히 조호진배우의 표정연기가 일품!
중간에 비스티가 너무 하고싶다며 누나송 잠시 불러주셨는데... 비스티가 아니더라도 다른 무대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ㅋㅋ

전 당일할인티켓으로 2매 19000원에 구매했는데, 영화볼 가격에 너무나 유쾌하고 즐거운 연극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 안보신분 계시다면 꼭한번씩 보고오시라고 추천하고싶네요~ 강추!!

+ Recent posts